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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대통령실

브리핑

김혜경 여사, 남아공 한인 여성활동가 초청 오찬간담회 관련 전은수 부대변인 서면 브리핑

2025.11.23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G20 정상회의 계기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방문 중인 김혜경 여사는 오늘(22일) 오전 요하네스버그 소재 한식당 ‘반찬’에서, 사회공헌과 문화교류 활동을 이어온 한인 여성들과 오찬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이번 간담회는 남아공 현지에서 지역사회 돌봄, 사회복지, 교육, 문화예술, 한식·K-푸드 보급, 교민 안전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오랜 기간 헌신해 온 한인 여성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그들의 경험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오찬은 호박죽, 오색전, 순두부탕과 생선조림 등 한식과 남아공 대표 가정식 요소를 조화롭게 구성한 코스 요리로 진행됐습니다.

 

간담회에서는 사회복지·교육·문화예술·한식·교민안전 등 여러 분야에서 활동해 온 참석자들이 남아공에서 활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 현장에서 마주한 어려움, 한국문화 확산과 교민사회 통합 과정에서 느낀 소회 등을 나누며 서로의 경험을 공유했습니다.

 

한식 재료를 유통하는 현지 업체 대표는 “불닭볶음면 등 라면류와 만두 등 냉동식품의 인기가 매우 높지만, 김치찌개와 뼈다귀감자탕 등 한식 조리에 대한 선호도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아울러 “식재료 수입과 관련한 정확한 기준이 부족해 담당자에 따라 허가 여부가 달라지는 경우가 있다”며 한국 식자재의 안정적 유통을 위한 제도적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이에 김 여사는 “한국 음식의 폭발적 인기가 즉석식품에서 시작됐지만, 이를 시작으로 불고기·된장찌개 등 한국 고유의 식문화를 더욱 폭넓게 알릴 필요가 있다”며 “전 세계에 한식 문화가 제대로 확산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답했습니다.

 

한국문화원 세종학당에서 한국어를 가르치는 한 교원은 “한국에서 외국인 근로자에게 한국어를 가르칠 때는 생존을 위한 언어였지만, 남아공에서는 한국을 사랑하고 문화를 즐기기 위해 배우는 경우가 많다”며 ‘문화가 감정으로 스며드는 힘’을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김 여사는 “음식·음악·화장품 등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문화의 힘이 매우 크다”며 “여러분의 활동이 남아공 사회 속에 한국문화를 깊게 자리 잡게 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화답했습니다.

 

김혜경 여사는 참석자들에게 “머나먼 타국에서 지역사회와 한국을 잇는 든든한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감사 인사를 전하며, “여러분의 활동은 남아공 사회에서 ‘한국인’이라는 이름을 더욱 존중받게 만드는 소중한 기여”라고 강조했습니다.

 

한 참석자는 “대통령께서 외교 분야에서 훌륭한 성과를 내고 계셔서 교민으로서 진심으로 자부심을 느낀다. 다만 건강을 잘 챙기셨으면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김 여사는 “저도 늘 건강을 걱정해 조금 쉬어가며 일할 것을 권하지만, 대통령께서는 ‘1년 전 얼음 아스팔트 위의 키세스단이 쉬엄쉬엄하는 대통령을 뽑은 것이 아니다’라며 기내에서도 잠을 아끼고 서류를 꼼꼼히 챙긴다”고 전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김혜경 여사는 오찬장 벽면에 전시된 참석자들의 활동 사진을 둘러보며 “앞으로도 여러분의 활동이 더욱 빛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살피고 지원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2025년 11월 23일

대통령실 부대변인 전은수